뚝섬의 유래

[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2016-05-30     정노천 논설위원

뚝섬은 조선시대 군대를 사열하거나, 출병할 때, 이 섬에 둑기(纛旗)를 세우고, 둑제(纛祭)를 지낸 곳이라 하여 ‘둑섬’, ‘둑도’라 불렸다. 이후 '뚝섬'으로 발음이 바뀌었다

또한 이곳에서 군사들이 활솜씨를 겨루는 등 무예를 사열하던 곳이므로 ‘살꽂이 벌’이라 부르게 됐다는 설도 있다.

옛날 ‘진텃마루’(성수1동과 2동에 걸쳐 있던 마을)라는 곳이 있었는데, 군대가 진을 치고 무예를 연습하던 터를 말한다.

지금 성수동 1가 110번지가 이전에 정자가 있었던 곳이다. 임금이 가끔 이 정자에 나와서 말을 기르는 것을 사열도 하고 군대의 훈련도 지켜보았다. 이 정자는 임금의 덕이 넘치는 정자라고 해서 성덕정(聖德亭)이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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