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정체 가리려는 흉심’ 비난

일본은 피해국 인상 주려는 일로 소란 피워

2016-05-28     외신팀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7일 히로시마 방문에 대해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이라는 것을 또다시 역설하여 세계최악의 핵 범죄자로서의 정체를 어떻게 하나 가리워 보자는 흉심이 깔려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막대한 자금으로 핵무기의 근대화를 추진해 “세계에는 새로운 핵 군비경쟁, 핵전쟁 위험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핵무기 없는 세계’는 “세계를 기만하기 위한 한 갖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미국의 ‘위선’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 단행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이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그 무슨 ‘사변적인 일’이라도 되는 듯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면서 “원자탄 피해 상황을 세계에 극구 선전하여 일본이야말로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국“이라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강하게 주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