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조현병' 살인 피의자, '범행 후회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강남역 '조현병' 살인 피의자, 취재진 질문

2016-05-26     홍보라 기자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결국 조현병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6일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가 조현병을 앓아 왔고, 이에 의한 망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 당시 김 씨가 "여성으로부터 무시를 당해 왔다"고 진술한 것이 세간에 전해지며 이 사건에는 '여성 혐오가 낳은 비극'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살女주세요, 살아男았다' 등의 애도 문구가 등장하며 '일반 남성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세력과 '여성 혐오에 따른 차별'을 주장하는 세력 간에 젠더 갈등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단순히 여성을 혐오했기 때문이 아니라 조현병에 의한 망상이 범행을 부추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범행을 후회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것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상식에서 다소 벗어나 있음을 가늠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