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도매업체 ‘종로명품관’... 30주년 기념 다이아 예물세트 출시

2016-05-26     박병욱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귀금속 도매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종로는 1960년대 서울 예지동과 종로4가 일대에 귀금속 상점들이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는데 2003년도에 와서는 전국 귀금속 제품 거래의 약 80%를 담당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약 2500여개의 귀금속 상점이 밀집돼 있는 이곳은 시중보다 많게는 20~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특히 한번에 다수의 예물을 준비해야 하는 예비신혼부부가 즐겨 찾는 곳이다. 5월의 신부가 되기를 희망하는 예비신부가 많은 만큼 최근 종로예물투어를 떠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때문에 종로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간 다이아몬드는 고가의 가격 탓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보석류는 아니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을 보다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프로포즈링, 결혼예물세트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다이아 구매가 보다 대중화되고 있다.

종로 효성주얼리시티 내 위치해 있는 예물도매업체 ‘종로명품관’이 30주년을 기념해 다이아 예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다수 상점의 다이아 예물세트는 신부반지에 다이아 1개만 들어가는 구성이지만 종로명품관에서 출시한 다이아 예물세트는 신부 반지에 3부 다이아 1개, 귀걸이와 목걸이에 1부 다이아 3개, 총 4개의 다이아가 포함된 풀 다이아 예물세트로 149만원에 출시됐으며, 남녀 커플링도 포함돼 있어 별도의 커플링을 구매하지 않아도 돼 종로예물투어를 나선 신랑신부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평.

종로명품관 관계자는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풀 다이아세트를 거품 없는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매장 방문 예약 고객에게는 원석팔찌를, 계약자 전원에게는 천연진주목걸이와 귀걸이를 증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