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66명 이집트 여객기 갑자기 실종

바다에 추락 가능성 제기

2016-05-19     김상욱 대기자

이집트 항공은 19일 프랑스 파리 발 카이로행 804편(Egypt Air Flight MS804) 에어버스 A320여객기가 19일 오전 2시 45분쯤 (한국시간 오전 9시 45분쯤)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 소식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56명과 경비 담당자 포함 승무원 모두 6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여객기는 18일 오후 11시 (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를 좀 지나 파리를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집트항공사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지중해 상공을 비행한 후 이집트 영공에 진입을 한 다음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고도는 약 11,000m였다.

이집트 항공 당국자는 이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기술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랍권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여객기로부터 구간신호는 발신되지 않았다. 사라진 원인을 아직 알 길이 없으나 여객기가 비행 중에 갑자기 이변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샤름 알 셰이크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해 가던 러시아 항공회사 ‘코갈림아비아’의 에어버스 A321이 이륙 직후에 추락해 승개과 승무원 총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때는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을 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