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박사, 법원 현관서 집단폭행 당해

5.18 관련 재판 차 출석했다 퇴장 시 광주인 40여명 욕설과 무차별 폭행

2016-05-19     특별취재팀

광주 5.18 왜곡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민국대청소500만 야전군 의장인 지만원 박사가 집단폭행을 당해 현재 인근 병원서 치료 중이다.

지 박사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525호에서 열린 '정보통신이용촉진법위반'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했다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지 박사는 이날 재판에서 이 사건관련 국선변호인이 아닌 사선변호인을 선임하겠다고 밝혀 재판은 6월로 연기됐다.

이날 재판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는데 지 박사가 퇴장하던 중 방청석에 앉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그 순간 법정경찰과 공익요원들에 의해 지 박사는 다행히 법정 밖으로 빠져 나왔으나 이때 30여명의 5.18관련자들이 집단으로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법정경찰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육두문자는 물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던 지 박사는 다행히 엘레베이터가 도착해 그 자리를 피했다.

이들은 지 박사가 안보이자 이번에는 싸움을 말리던 사람들에게도 폭행을 가했다.

집단 폭행을 당한 정 모씨(69)도 코, 귀, 옆구리, 다리 등에 상처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폭행을 말리던 여자 법정경찰을 발로 걷어차는가 하면 공익요원들을 향해서도 욕설을 퍼부었다.

광주에서 집단으로 올라 온 이들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서관 1층 등에 대기하다 재판이 열리기전 방청석 모두를 메워 다른 방청인들은 앉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들은 광주에서 계획적으로 올라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한결같이 가슴 쪽에 4센티 정도의 백색 원형 비표 같은 것을 달고 있었다.

이날 폭행 장면을 지켜본 박창준씨(84)는 "대한민국 법원에서 동네조폭들이나 할 수 있는 집단 폭행이 발생했는데 이건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식이면 재판 받으러 왔다 목숨 잃는 사건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이날 집단폭행사건은 법정에 왔던 시민들의 112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병원에서 만난 지 박사는 "순식간에 멱살과 머리챙이를 잡힌 상태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며 "무법천지의 광주인을 반드시 처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고소를 한 사람들이라면 재판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민주화 아니냐"며 "자기들이 고소하고 법원 내에서 집단폭행을 가하는 것은 법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폭행사건을 접수한 서초경찰서는 지 박사 등이 병원에서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