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측근, ‘북핵문제가 최우선 과제’

힐러리, 미일동맹 협의 우선순위로 다루게 될 것

2016-05-18     김상욱 대기자

오는 11월에 치러질 미국 제 4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민주당 대선 주자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 전 국무장관의 외교정책 어드바이저 ‘제이크 설리번’은 16일(현지시각) 북한의 핵 문제는 “미국 안전보장에 있어 커다란 문제”라고 지적하며 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는 대북 문제에 관하여 효과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차기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위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안의 하나로 협의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된다면 주기에 미국과 일본 관계가 아시아-태평양 정책의 초석임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미일동맹에 관한 사안을 조기에 협의하는데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은 뉴욕에서 맨해튼의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에서 케빈 러드 소장과 가진 외교정책 대담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공세를 폈다.

그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지명 획득이 확실해진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69)에 관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론을 발언한 것을 두고 “핵 군비확장에 불을 붙일 위험성이 있다”면서 “테러리스트가 핵무기를 입수하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며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미국의 최고 사령관이 되기에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트럼프가 최근 발표한 외교 정책 구상은 일관성이 없다”면서 “트럼프가 테러리스트의 가족을 죽일 것을 미군에 명령하겠다고 함으로써 미국의 안보에 더욱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가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