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한강, "광주민주화운동 학살 사진으로 인생 바뀌어"

'채식주의자' 한강 소설가 아버지 영향받아

2016-05-17     홍보라 기자

한국인 최초로 소설가 한강이 영국의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발표 공식 만찬에서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강과 스미스는 상금 5만 파운드(한화 약 8600만 원)을 공동으로 수여받았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2004년 발표되 2007년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이후 2015년 1월 스미스의 번역으로 영어판이 출간됐다.

한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설가인 아버지가 보여준 광주민주화운동학살 사진첩 하나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은 계기가 됐다. 당시 나이 13살 이였다. 그 사진첩은 제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 비밀스러운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강은 "그때부터 간직해온 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세 번째 장편 소설 '채식주의자'에서부터 탐구하기 시작했다"라며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는 달라 보이지만 하나의 쌍을 이루는 소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