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북한 황무지에서 벗어날 수도 있어

국무부, 북한은 약속과 국제적 의무 지키는 구체적 조치 내놓아라

2016-05-07     김상욱 대기자

“북한이 황무지에서 나와 고립에서 탈피할 수 있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각) 한 말이다.

대변인은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와 이를 운반하는 능력을 개발해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북한 정부의 이 같은 핵과 미사일 개발이 잔뜩이나 열악한 북한 경제를 더욱 악화시켜 부정적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북한 주민이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분야를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국뿐 아니라 중국, 한국, 러시아 일본도 북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지역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책임을 묻는 데에 진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평양에서 6일 개최된 북한의 제 7차 조선노동당대회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당 대회의) 진행을 관찰하고 있지만, 잠재적 결과에 대해서는 예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 김정은이 당 대회 보고에서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전례 없는 성과”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역내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약속과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집중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