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생 칼럼] 틱장애 증상, 부모의 관심이 중요
눈을 깜빡이거나 무의식적으로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틱’은 오래 전에는 병명조차 생소해서 치료를 생각하지도 못했었지만, 현재는 사람들이게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틱을 치료해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 기다려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 경험에만 의지할 뿐 의견이 분분하다.
의학적으로도 틱을 언제부터 치료해야 한다는 결론은 아직 없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좋은 예후를 위한 치료의 원칙이 있기에 이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와 지켜봐도 되는 경우다.
1. 틱 증상이 보이지만, 치료 전에 잠시 지켜만 봐도 되는 경우
첫째, 너무 어린 나이라면 잠시 지켜만 봐도 된다. 틱은 보통 5~6세경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흔하지 않게 이보다 앞서 2세 전에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렇게 너무 어린 경우는 적당한 치료방법이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아울러 뇌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다.
둘째, 가벼운 틱 증상이라면 처음 나타났을 때에 그 즉시 꼭 치료 할 필요는 없다. 목 이상의 부위, 즉 얼굴이나 눈, 코의 이상 움직임만을 보이는 가벼운 틱증상이라면 절반이상이 4주 이내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내색하지 말고 지켜보기만 해도 괜찮다. 눈 깜빡, 코 찡긋, 입술 씰룩거림 등과 같은 사소한 증상은 잠시 치료를 보류하고 관찰만 해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
2. 곧바로 전문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틱 증상
첫째, 5세 미만의 어린 나이라고 하더라도 틱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거나 ADHD,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의 동반문제가 많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둘째, 가벼운 틱증상이라 하더라도 4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4주를 경과하여도 증상이 그대로거나 혹은 악화된다면 만성 틱 장애나 뚜렛 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개월 지속되다가 다시 사라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 1~2년 내로 증상이 재발하기 쉬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4주미만이라 하더라도 증상의 악화가 급격하거나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반된 양상을 보이는 경우는 조금 더 일찍 전문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즉, 목 꺾기, 어깨 으쓱, 배 튕기기, 제자리 뛰기 등의 목 이하 부위로 증상이 빠르게 진행하거나 ‘악악’소리, ‘컹컹’소리, 욕설틱 등의 음성틱이 동반된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한의학에선 틱장애 치료를 뇌의 성장을 돕고, 안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치료를 기반으로 하고 추나치료, 약침치료, 자율훈련, 향기요법, 침뜸치료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 아울러 한의학적인 틱장애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 종료 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반동현상도 적기 때문에 어린 연령이나 가벼운 증상에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다. 틱장애는 전문의료기관을 통해서 적절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이루어지면 제반 증상을 줄어들게 하고 차후에 재발되더라도 빠르게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박천생 원장, 휴한의원 인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