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제제 요청 오바마 대통령에 불쾌감 표시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 "제재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2016-04-26     김상욱 대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중국에게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도록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그 같은 생각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의 핵 문제와 관련) 해야 활 일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이야말로 제재 이외에 노력을 다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문 중인 독일 북부 하노버에서 가진 메르켈 앙겔라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SLBM 발사시험을 "도발행위"라고 비난 하면서 중국이 대북 제제를 강화 하도록 요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환춘잉 대변인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에 대해 "관계 각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2270호)를 적절하게 이행하고,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에 대한 압력에 대해 "제재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건설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길 바란다"며 중국의 대북 3원칙에 따른 대화를 통한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