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풍계리 갱도 굴착 움직임 포착

5차 핵실험 가능성 배제 못해

2016-04-21     김상욱 대기자

미국의 존스 홉킨스대학의 대북 분석 웹사이트인 ‘38노스(38 North)'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 북한 북동부에 위치한 풍계리에 있는 핵 실험장에서 ’서측 갱도‘를 굴착하는 작업을 시작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38노스는 굴착은 핵실험 준비작업과 동시에 추진된다고 지적하고, 핵실험의 준비가 임박했다는 판정은 하지 못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서측 갱도 입구에는 조그만 차량이 지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제한적이지만 움직임이 지속되었다고 설명했다. 그 하나는 14일, 다른 하나는 19일에 갱도 입구에서 움직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풍계리 서측 갱도는 지난 1월 6일 제 4차 핵실험을 강행할 당시 사용됐다고 웹사이트는 밝히고, 위성사진으로는 작은 짐수레 2대로 보이는 것이 갱도 입구 부근에 놓여 있으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굴착 작업을 시작하려 하고 있거나 아니면 최근 갓 시작한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8노스는 또 북측 갱도와 지원시설이 모여 있는 구역에서도 트레일러와 트럭 등의 차량 움직임이 조금 엿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