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소방서, 우체국 초기진화 활용 소화기 전달

오토바이 장착용 분말소화기 26개를 전달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기여해줄 것 당부

2016-04-07     양승용 기자

지난 2월 24일 청양소방서(서장 류석윤)와 청양우체국(국장 양인석)간 상호 업무협약(MOU)에 따른 지역 내 화재예방 초기진화를 위한 노력이 물꼬를 트고 있다.

청양소방서는 지난 6일 청양우체국을 방문해 오토바이 장착용 분말소화기 26개를 전달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기증된 소화기는 우체국집배원들의 오토바이 후면에 장착되며, 청양소방서는 현지사정에 밝은 집배원의 도움을 받아 소방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산불이나 주택화재로부터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작년 9월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에서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중 주택에서 검은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주변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농자재와 창고로 확산될 수 있었던 화재를 방지하기도 했다.

류석윤 소방서장은 “군민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정보공유 와 업무협력을 통해 안전지킴이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양소방서는 내년도 2월 4일까지 일반주택 전 가구에 대해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함에 따라, 향후 우편물과 안내전단을 같이 배부케 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등 조기설치를 위한 전방위 홍보를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