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권은희 후보 사과하고 사퇴해야
정치인에 나타나는 '허세병' '소영웅주위' 당장 치료해야
기고만장 하거나 우쭐하면 꼭 사고를 친다. 속빈 강정이나 가진 것 없는 깡통에 비유되는 인간들에서 나타나는 일명 ‘허세병’이다. 주로 정치인들에게 나타나는 병이긴 한데 참아 준 국민들 때문에 그나마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했다. 이 병은 고치기 힘들다. 어깨에 달린 계급이 높아지면 높아 질수록 병세는 덩달아 높아진다.
필자는 권은희 후보를 보면서 이 사건 전까지 이런 우려를 했다. 그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받지 못하고 뛰쳐 나와 국민의당으로 들어 갔을 때 의아심을 가졌다. 과연 순수성을 담보하고 들어 갔을까 하고, 그 이유는 그동안 그가 보여준 일거수 일투족이 국민들에게 신선하게 보여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권은희라는 특정인을 미워해서가 아니다. 그가 향후 우리나라 정치사에 뿌리고 거둬야 할 결과가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다면 그가 어떻게 되건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더민주에 들어 갔을 때 뭔가 미심적은 행동들을 했기 때문에 항상 예의주시했다.
특히, 국민의당에는 여야를 떠나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들도 있다. 선택의 결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 그들이 새누리도 더민주도 아닌 국민의당을 선택했을 때는 뭔가 남다른 이유가 있다고 본다. 자칫하면 이번 20대 총선 후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애국보수의 길만을 걸어 온 필자는 국민의당이 추구하고자 하는 기득권 양당구도를 허물고 제3당 정치방향이 제자리를 잡기를 바라고 있다. 새누리 와도 달라야 하지만, 더민주 와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는 걸 글로 여러 번 지적한바 있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 필패한다 해도 국민의당이 남긴 역사는 우리 정치사에 족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 하기에 잡음이 없어야 하고, 그러 하기에 손가락질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또 기대했었다.
그런데 이게 뭔가. 결국 권은희가 사고 쳤다. ‘박근혜 대통령 저격’ 포스터를 만들어 공개했다.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다. 본인이 했건 선거대책위원회가 했건 모든 책임은 권은희가 져야 한다. 빠져 나가려고 “나는 모르는 일”로 치부하면 더 나쁜 사람이다.
사고뭉치는 어디 가던 사고 친다는 교훈을 확인 시켜 주듯 그가 국민의당에 흠집을 낸 것은 분명하다. 본인이 변명하고 당이 사과를 했다. 그러나 그 흠집은 이번 선거에서 그가 출마 한 지역에서는 몰라도 여타 지역에선 큰 흠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순리 라면 권은희가 정당하게 국민 앞에 머리 조아려 사과하고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인데 아닌 것 같다.
국가 수반을 모욕하는 것은 못된 버릇이다. 대통령을 반대 하더라도 그것은 선거를 통해서 표로 심판해야지 IS나 북한 김정은 집단처럼 총으로 저격하는 듯 한 포스트를 만드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따라서 권은희는 큰 인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첫째는 책임을 아래로 전가하는 것이고, 둘째는 뻔뻔함이다. 그리고 셋째는 대통령을 물고 늘어 져야 유명해진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더민주의 물이 그대로 베어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정치인은 누구나 패러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군 장병을 함부로 희화화하는 패러디는 삼가야 한다. 이런 행동을 그래도 두면 결국 ‘허세병’이 암으로 진전되는 위험한 세포가 될 수 있다. 권은희는 자신의 마음속에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이 병을 이번 선거를 통해 스스로 치료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