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논·밭두렁 태우기 산불 예방 지도
4월 하순까지는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논·밭두렁 태우기가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가능성 매우 높아
2016-04-04 양승용 기자
청양군은 봄철 관행적으로 벌어지는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 예방 지도에 나섰다.
매년 봄 영농기가 다가오면 마른 풀과 비닐, 볏짚, 고추대 등 영농 부산물을 정리하고, 새해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논·밭두렁을 불태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보통 4월 하순까지는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이 같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불법 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갖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습처럼 논·밭두렁 불태우기가 계속되는 이유는 영농 부산물을 태워 없애고 논·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이 방제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논·밭두렁의 미세곤충을 조사한 결과 해충은 11%에 그쳤으며, 이로움을 주는 익충이 89%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고 나면 해충보다 오히려 익충이 더 많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소각한 논두렁이나 밭두렁의 생태계는 60일이 지나야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최소한 75일은 돼야 원래 상태로 복원되기 때문에 친환경 농업 측면에서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밭두렁 태우기보다는 볏짚 등 농산 부산물을 2∼3등분으로 절단·시용하고 깊이갈이를 하거나, 퇴비를 만들어 논밭에 환원해주는 것이 좋으며, 농사쓰레기는 수거해 자원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