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세례부터 '의대' 가혹행위까지, 사과? 피해자 "가해자 자퇴 등 조치 필요해"

막걸리 세례 의대 가혹행위 사과 필요

2016-03-30     조혜정 기자

대학교 '똥군기 논란'이 조명 받고 있다.

전북 익산의 한 대학교에서 이달 초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리며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논란이 거세지자 행사를 주체한 학생회는 29일 학교 내부통신망에 "오래전부터 신입생환영회를 액운을 없애는 고사(告祀) 형식으로 치러왔다. 신입생과 학우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끼친 점은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와중에 한 대학 의대생들이 후배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했다는 고발글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K대학교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에 어떤 이가 "지난 14일 화이트데이 저녁 9시, 대전향우회 4학년생 A·B 두 명이 예과·본과 1·2학년 남학생 약 10명을 소집해 가혹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A·B도 위에서 ‘요즘 향우회 애들이 빠졌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으로 보아 레지던트 급에서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술에 취해 잔이 도는 속도가 느려지자 B는 후배들에게 머리를 박으라고 시켰다. 머리 박기는 최소 10회 이상 이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글쓴이는 "(선배들이) 머리를 박은 사람을 발로 밀고 밟고 있기도 하고, 머리위에 술을 따라 붓기도 했다”며 “머리를 박고 일어난 사람의 뺨을 툭툭 치기도 했다"라며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가해자)자퇴나 권고유급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