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중국은 생산 설비 감축하라’

설비과잉 방치시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2016-03-24     외신팀

‘루(Jack Lew)’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각) 중국의 왕양(汪洋) 부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철강업 등이 안고 있는 과잉생산설비 감축을 서두르라고 요청했다.

루 장관은 ‘과잉 설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개인소비가 성장을 견인하는 경제구조 개혁이 늦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발했다.

루 장관은 이어 ‘과잉 설비를 해소하게 되면 실업자가 증가하게 되므로 중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보장의 안전망(Safety Net)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재정 지출을 수반하는 경기 대책 실시도 재차 촉구했다.

또 왕양 부총리와 중국 환율 자율화 문제와 시장 소통정책 등과 관련해서도 논의하고, 미중 경제관계 및 제 8차 미중 전략경제대화(S&ED)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9월 약속했던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 반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