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 스타우드, 50년 만에 쿠바 진출

아바나 위치 호텔 3곳 운영 예정. 미국인 관광객 급증

2016-03-21     김상욱 대기자

미국의 대형 호텔인 스타우드 호텔스 앤드 리조트 월드와이드(Starwood Hotels & Resorts Worldwide)는 19일(현지시각) 쿠바에서 호텔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발표해, 성사될 경우 미국 기업이 쿠바에 진출하기에는 50년 의 일이 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전(한국시간) 88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공식 쿠바를 방문한 계기에 앞서 스타우드 호텔 측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스타우드 호텔 측은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3개의 호텔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에이피(AP),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호텔 체인이 쿠바에 진출하는 것은 사회주의 혁명 이후 미국 계열의 자산이 접수된 이래 50년 만의 일이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7월 54년 만에 양국간에 국교회복을 했다. 특히 양국간 국교정상화 이후, 크루즈 운항, 아바나 직항로 개설, 미국인 관광객의 쿠바 방문, 미국 거주 쿠바계 이민자들의 쿠바로의 송금 허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화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어 미국 호텔 체인이 아바나의 호텔 포화를 해소하고 사업 확대를 노리기 위해 쿠바에 진출하게 됐다.

미국 폭스뉴스(Fox news)보도에 따르면, 스타우드가 운영하는 곳은 ‘호텔 잉그라테라(Inglaterra hotels, 퀜타 아베니다(Quinta Avenida), 산타 이사벨(Santa Isabel)’ 등 3곳으로 아바나에서 유명한 호텔이다. 그 가운데 2 곳은 개장을 거쳐 올해 안으로 자사브랜드로 바꿀 방침이다.

특히 퀸타 아베니다 호텔은 쿠바 군인 운영하는 여행 그룹인 가비오타(Gaviota)가 운영을 해오던 호텔이다.

쿠바의 호텔은 원칙적으로 모두 국영이지만 스타우드는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쿠바 진출이 결정됐다.

한편, 지난해 쿠바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0%나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80%가 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올해부터 쿠바에 하루 110편의 항공기를 운항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