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골은 현장에 두라?

[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2016-03-14     정노천 논설위원

굳이 왜 이 땅으로 안중근의 유골을 갖고 오려고 하는가? 물론 현재 조국의 품으로 가져오면 좋겠지만 그 생각을 달리하고 싶다. 유골이 발견되지 못했지만 만약 찾게 되더라도 그곳에 두고 우리선조들의 활동 강역임을 증명해야 한다. 그곳 대륙이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선조들의 활동 무대임을 증명해야 한다. 후손들이나 세계인에게 그 실질적인 증거를 남겨서 잘 보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선조들의 기개를 대륙에 투신한 그대로 인정하고 세계인들이 그 장소를 우리의 역사 강역임을 인정하게 해야 한다. 원래 대륙이 우리 강역인데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찾는 다물의 노력을 철수 시켜야 하는가. 그들의 흔적과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곳도 모두 조국의 품이다. 굳이 졸아든 이 땅으로 가져 올 필요 없이 다물할 땅에 그대로 두는 것이 더 원대한 꿈이 아닐까?

[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