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담배산업의 특성과 현황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도의 독과점형 시장구조

2016-03-11     뉴스타운경제 김대희 연구원

담배산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도의 독과점형 시장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담배산업이 규모의 경제가 요구되는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으로서 다량의 원료구입과 2년간의 원료숙성기간을 필요로 하는 등 자본의 회임기간이 길고, 대규모 설비와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에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며, Brand Loyalty가 경쟁의 핵심수단으로써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수반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범주로는 주류와 더불어 기호품, 일용품, 편의품에 속한다. 

국내담배시장 규모는 1998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추세였으며, 1999년 이후 2001년까지는 정체내지 소폭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02년 이후 금연열풍과 흡연규제 강화 및 정부의 조세인상정책 영향에 따라 총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감소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담뱃세 인상, 흡연 장소 규제 강화 등으로 총수요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시장은 가격인상, 흡연장소 규제, 건강관계도 증대 및 금연분위기 확산 등으로 선진국형 시장구조로 변화되면서 총수요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규모 감소 및 경쟁심화 등의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소비자의 고급담배 선호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고가 브랜드 출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 사업 성장성을 보완하고 있다. 

제조담배수출은 기존 핵심 수출지역인 중동ㆍ중앙아시아의 지속적 판매량 증가 및 수출지역 다변화로 2008년까지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였다. 다만, 2009년은 자회사로 분리된 해외법인에 판매량 일부가 분산되면서 본사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였다. 2010년은 기존 수출 핵심지역외 동남아, 미국 등의 신시장 판매 증가로 성장, 전년 마이너스 성장을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시켰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2006년부터 제조담배수출부문이 흑자로 전환된 이후 이익 규모도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2013년 중동/중앙아 현지 수요변동에 따라 물량조정을 시행하였으며, 전기는 중동시장 회복 및 신시장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담배소비는 다른 상품에 비해 경제적인 영향을 비교적 덜 받지만, 가처분소득의 증가를 가져오는 경제성장은 담배의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담배소비는 주류나 일용생필품과 함께 경기변동에 따라 가격(호경기 : 고가담배, 불경기 : 저가담배)과 총수요량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으며, 계절적으로는 외부활동시간과 관련되어 동절기보다는 하절기 수요가 다소 많은 편이다. 

담배판매점들의 특별한 판촉노력 없이 제조업체의 점포내에서의 한정된 판촉활동에 의하여 소비자에게 인지되고, 소비자는 품질과 가격에 의해 자율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소비자의 담배에 대한 평가는 맛과 향, 니코틴과 타르의 함유량, 가격이나 디자인 등의 Brand-Identity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그러나, 맛과 향은 계량하기 어려운 주관적 요소로서 과거경험이나 그밖의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담배산업은 농작물의 가공산업으로서 신규진입이 비교적 쉬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사유로 인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의 하나다.  

1. 원료잎담배의 구입과 저장, 공장의 설비와 기계에 대한 투자, 유능한 인재의 확 보등에 거액의 자본 필요 

2. 제품 반출에 따른 담배소비세 선납으로 초기 비용투입 부담 

3. 광고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제품차별화의 결과물인 Brand Loyalty와 광고의 누적효과(인식의 사다리)가 크게 작용 

4. 흡연과 건강과의 관계때문에 사회적 규제가 높아지고 있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