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엘리베이터에 갇혀 사망 1개월 만에 발견

수리업체 직원, 안전 불감증에 1개월이나 허비

2016-03-07     김상욱 대기자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1일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인 한 여성(43)이 1개월 이상이나 지나서 엘리베이터에 갇혀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이다.

현지 경찰은 사고가 나자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보수업체의 중대한 과실로 보고 책임자를 구속 조사 중이라고 베이징 신보(北京晨報, 북경신보)가 7일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월 30일 엘리베이터 수리를 위해 방문한 수리직원들이 10층과 11층 사이에서 멈춰선 것을 알고 사람이 그 안에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 엘리베이터 전원을 끄고는, 주민들에게는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흘러 중국의 춘제(음력 설날) 연휴가 끝난 후 엘리베이터 수리 업체 직원이 지난 3월 1일에 방문, 그때서야 수리를 하던 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신이 있음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사망한 여성은 독신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여름 엘리베이터가 사고가 속출,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으나, 이후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