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건축물 개보수 유의사항...무조건 저렴한 건자재 이용은 삼가해야

2016-03-07     이선영 기자

겨울이 끝나 해빙기에 접어들며 그간 방치됐던 주택, 건물 곳곳의 개보수를 점검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특히 눈으로 덮여있었다거나 여러 구조물 속에 숨겨져 드러나지 않은 곳 중에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을 그대로 방치하면 얼었던 눈이나 얼음이 녹으면서 틈새로 물이 들어가 큰 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은 필수다.

시중의 여러 건축자재들이 잘 나와있기 때문에 조금만 주위를 둘러본다면 적절한 건자재를 사용할 경우 모두 예방이 가능한데, 이를 간과한다면 큰 공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단, 건자재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보통 건자재를 사용할 때는 무조건 저렴한 제품만 고르려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 경고한다. 건물 방수용 자재의 경우 싼 제품만 찾다가 검증되지 않은 방수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겉은 멀쩡한데 속은 습기와 수분으로 얼룩져서 곰팡이가 피고 심할 경우 건물 철거 단계까지 갈 수도 있게 된다.

실제로 해빙기를 지나 본격적인 공사철이 시작되지만 실제 건설공사물량이 기대보다 증가하지 않아 철강, 시멘트 및 크고 작은 주요 건자재들이 남아돌아 재고파동을 겪은 해가 한 두 해가 아닌데, 이에 대한 학습효과로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값 싼 건자재 선호경향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적벽돌 조적공사 시 숨구멍(통풍구) 몇 백 원을 아끼려 하다 벽 안쪽에 곰팡이가 피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지붕공사 시 아스팔트 슁글이나 너와(시다쉐이크) 등을 시공하기 전에 아스팔트 프라이머와 아스팔트 방수시트 작업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나중에 지붕을 다 들어내야 하는 큰 공사로 이어진다. 또한 지하 바닥공사 시 배수판을 생략해서 바닥에서 물이 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건설자재 전문유통기업 건자재114 김현주 대표는 “건축은 안전한 터전을 만든다는 행위나 마찬가지 이므로 건자재에 대한 투자를 아낀다면 안전을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특히 방수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아스팔트 방수시트와 같은 필수자재는 꼭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길 권한다”고 조언한다.

현업에서 다년간 시공에 종사한 토목중급기술자들이 상담 후 자재를 판매하는 건자재114와 같은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조금 더 신경 쓰고, 조금 더 투자하면 더 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 일을 막을 수 있는 만큼, 해빙기 건축물 관리에 신중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