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샌더스 메인 주 압승, 공화 루비오 승리 2승째

일반대의원 확보 수 : 힐러리 압도, 트럼프-크루즈 경합

2016-03-07     김상욱 대기자

오는 11월에 치러질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를 향해 달리고 있는 민주, 공화 양당 후보들 가운데 6일(현지시간) 실시된 경선에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74) 상원의원이 메인 주에서 압승을 거두고,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44) 상원의원은 푸에르토리코(미국 자치령)에서 승리를 거두어 2승째를 기록했다.

그동안의 예비선거(Primary, 프라이머리) 또는 당원대회(Caucus, 코커스)에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2승째를 거두었다. 루비오 후보는 73.8%의 득표율로 13.6%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와 9.0%의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미국 시엔엔(CNN)방송이 집계한 대의원 수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389명, 테드 크루즈 후보는 302명,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149명으로 나타냈다. 루비오 후보는 오는 15일에 실시되는 ‘승자독식방식’의 플로리다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에서 승리를 하지 못할 경우 후보 사퇴설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의 경우 6일 메인 주에서 실시된 코커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CNN 방송 집계에 따르면, 개표 91% 현재, 샌더스 후보가 득표율 64.3%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후보 득표율 35.5%를 가볍게 누르고 승리했다.

한편, 지난 5일까지의 집계에서는 일반 대의원 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76명, 샌더스 상원의원은 476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전국위원회 간부와 당의 연방의회 의원, 주지사들에 할당된 특별 대의원 수를 포함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1.147명으로 샌더스 후보의 489명을 2배 이상 압도하고 있다.

✿ 미국 대선 주요 후보가 획득한 일반 대의원 수 

✦ 민주당 

- 힐러리 클린턴 : 676명

- 버니 샌더스 : 476명

✦ 공화당 

- 도널드 트럼프 : 389명

- 테드 크루즈 : 302명

- 마르코 루비오 : 149명

* 집계 기준 : 미국 CNN방송 7일 오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