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연기하는 효명세자, 시대를 앞서나간 인물…'예악정치 펼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맡은 효명세자, 고도의 예악정치로 왕권 확립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박보검이 효명세자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박보검이 맡은 효명세자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효명세자는 조선 제23대 임금인 순조와 순원 왕후 김씨의 맏아들로 1809년(순조 9년)에 태어나 3세에 왕세자에 책봉됐다.
왕권을 강화하려는 순조의 염원과 기대를 한 몸에 지고 1827년(순조 27년)부터 대리청정을 했던 효명세자는 3년 3개월에 그친 대리청정기간동안 왕권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궁중연향과 춤을 통해 전달하는 예악정치를 펼쳤다.
대청기간동안 효명세자는 11차례의 크고 작은 황제식 연향들을 주최하며 이에 쓰이는 악장과 치사, 전문과 정재를 직접 창작했다. 뿐만 아니라 연향에서 시행될 궁중 춤을 정비, 확충하고 연향을 관장했다.
효명세자는 궁중의식과 춤을 왕권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해 안동 김씨 세력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왕의 세력을 키우는 장치로 활용했다. 대리청정 3년 차에 당시 권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비변사를 성공적으로 장악해 안동 김씨의 유력자들을 정계의 핵심에서 물러나게 하며 세도정치 세력을 약화시키는 등 독자적인 정치기반을 마련했다.
1828년(순조 28년) 효명세자는 어머니 순원 왕후의 4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각각 마련한 궁중잔치에 '영지무' '망선문' '연화무' '춘대옥촉' 공연을 처음 선보였다. 이들 공연은 약 20여 종의 향악정재(춘앵전, 심향춘, 보상무, 첩승무, 향령무, 고구려무, 박접무, 춘광호, 공막무, 가인전목단, 무산향, 헌천화, 춘대옥촉, 영지무, 망선문, 경풍도, 연화무, 만수무, 아박무, 사선무)에 속한다.
효명세자가 만든 이 작품들은 자연의 대상과 사물을 관찰한 뒤의 감흥을 춤으로 묘사하는 등 그전까지 궁중정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시각적인 흥겨움을 자아낸다. 또한 각각의 작품에는 조선 초기보다 표현 방식과 춤의 형식이 화려해진 궁중정재의 모습도 담겼다.
한편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웹소설 원작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궁중 로맨스 작품이다.
박보검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소년에서 온갖 딜레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군주로 성장해가는 효명세자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