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베도에 있었던 명작웹툰 ...이덕사, 행운의 서, 마미기숙사, 일상로맨스

2016-02-17     뉴스타운경제 이선영 연구원

네이버 웹툰의 유명세는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 수많은 웹툰 작가들이 네이버에 입성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너무 많이 몰려들어서 엄청 많은 대작들이 베스트 도전 만화(이하 베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진다는 점이 문제다.

최근에 네이버에서 베도 작가들에게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2개월마다 최대 50작품을 ‘포텐업’으로 선정해 연간 600만원을 지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베도 웹툰 작가들이 버티지 못 하고 사라지고 있다.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한채 사라질뻔한 베도 출신 명작 웹툰들을 소개한다.

1. 행운의 서 (시희진)

신과 인간 그리고 사이의 것들이 사는 세계. 반지 속에 깃들어 있던 신이 깨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동화같은 몽환적인 이미지와 치명적 매력을 뽐내는 캐릭터들이 어우려진 대작이다. 특히 일러스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동양적이면서도 독자적인 세계관도 일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2. 마미기숙사 (펀툰)

팔콤의 명작 rpg<쯔바이>는 동화풍 일러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미기숙사>도 네이버 베도 웹툰에 있던 시절 동화풍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설정, 그리고 빵빵 터지는 개그로반전매력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여장소년 마미수의 여고생활기를 다룬 <마미기숙사>는 네이버베도에서 눈에 띄게 선전했음에도 네이버가 놓쳐서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토했다.

3. 이 여자가 덕후로 사는 것 (화인)

덕후 화인 작가의 덕후의, 덕후에 의한, 덕후를 위한 덕후 공감 일상툰. 작가는 덕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바꾸기 위해 웹툰을 시작했다고 한다. 애니, 게임, 뮤지컬,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수많은 분야를 다뤄 매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덕후공감툰이라고는 하지만,  일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을만한 내용도 많았다. 개성 넘치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화인 작가 특유의 개그코드는 압권. 그녀의 덕질에 빠져보자.

4. 일상로맨스 (리아)

수많은 일상툰 작가들이 개그만화를 지향하며, 밝은 모습 위주로 일상툰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삶이란 게 어디 밝은 부분만 있던가! <일상 로맨스>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고 있는 작가 본인의 일상을 꾸준히 그려내는 리아 작가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녀의 만화엔 때론 상큼하게, 때론 슬프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수채화 수작업으로 독특한 색감을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