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배우' 이경영 "'대배우'가 큰 배우라는 뜻 아냐" 남다른 생각

영화 '대배우' 이경영 "'대배우'란 큰 배우 아냐" 남다른 생각 담은 명언 빵빵

2016-02-17     김지민 기자

영화 '대배우'의 배우 이경영이 '대배우'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밝히며 명언 킹으로 등극했다.

17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대배우'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경영은 가장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객석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이경영은 자신이 맡아 열연한 '깐느 박'에 대한 설명으로 제작보고회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오달수가 영화에서 정통 연극 배우를 맡았다면, 내가 맡은 배역은 충무로의 정통 연출가"라며 "'깐느 박'의 모티브는 박찬욱 감독이다. 깐느 박의 분위기가 박찬욱을 닮았으면 했다. 표정이나 말투를 재현하기 위해 박찬욱 감독과 영화 ‘삼인조’를 했을 때의 기억을 되살렸고, 박찬욱 감독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나와 박 감독은 뒷모습과 특유의 느린 말투가 닮은 것 같다"며 "평소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영은 "‘대배우’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세상을 살며 포기하지 말고 지켜야 될 것들, 이뤄야할 것들을 버리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감독에게 영화 제목을 오달수라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오달수가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많은 관람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대배우'란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배우를 그만두는 순간 그 답이 나올 것 같다”며 “지금은 배우라는 수식어가 버겁다. 부족했지만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 때, 이제 배우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대배우'가 된 때가 아닌가한다”고 전했다. 박경림은 “임종 직전이냐”고 되물어 폭소를 낳기도 했다. 이경영은 이에 이어 "대배우의 ‘대’가 ‘클 대’가 아니라 ‘대신할 대’라고도 볼 수 있다"며 "배우는 사람이 아닌 모든 것들을 대신하는 사람이 아닌가 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꿈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멘트를 적어달라"는 박경림의 요청에 이경영은 "목숨이 붙어있는 한 포기하지 말라"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겠지만 무너져야 일어서는 법도 아는 것 아니겠느냐"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경영 외 배우 오달수, 윤제문 등이 출연하는 영화 '대배우'는 오는 3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