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은 북한과 직접 대화하라’ 요구

중국, ‘북한 문제, 미국과 북한에 떠 넘기기 ?’

2016-02-15     김상욱 대기자

“미국은 북한과 직접 대화를 실시하라”

중국 외교부는 15일 북한이 감행한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2016.2.7.)에 따른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대화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 핵 문제의 초점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것”이라고 지적하고, “서로 마주보고 대화와 협상을 갖고, 우려 해소의 방법을 협의해 모두가 원하는 해결책 합의하도록 미국과 북한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의장국으로써 북한이 제 4차 핵실험을 해 오는 동안 자신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은 채 북한 문제 해결을 미국과 북한에 떠 넘기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반발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배치 계획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