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99% 1학기 등록금 동결 인하, 이번에도 '5천 원?' 학생들 발끈

대학 99% 1학기 등록금 동결 인하 '5천 원' 내렸을 때와 다를 바 없어

2016-02-15     김지민 기자

대학 99%가 예년과 비슷하게 1학기 등록금 동결,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4년 대다수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했다. 인하율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0%' 대 인하에 그쳤다. 그야말로 하나마나한 인하인 셈이었다.

대구 계명대 관계자는 "2012년에 등록금을 3% 내렸던 것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등록금을 내렸다. 올해는 0.06% 내리기로 했다"면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색을 냈다. 하지만 그들이 내세운 0.06%의 인하 금액은 사실상 고작 5천 원 선에 불과했다.

이런 보여주기식 인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전혀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의 지원을 받기위한 일종의 '꼼수' 아니냐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대학 측에서도 나름의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더 내려야 하지만 물가 인상률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면 등록금에 더 손을 대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털어놨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의 99%가 1학기 등록금을 동결,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뚜껑을 열고 살펴보니 인하율은 형편없이 낮았다. 한남대는 0.3%, 호남대는 0.24%, 광주대는 0.1%로 '0%'대 인하율을 보여줬다. 

이에 학생들은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 "일반 학우들이 느끼기에는 학교 측에서 생색을 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