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파 연구팀, 2년 전 '우주 급팽창' 직접 증거 발견 "잘못된 해석"…'논란'

2년 전 중력파 연구팀 해석 오류 인정

2016-02-12     김지민 기자

우주에서 갑작스러운 중력 변화가 생길 때 발생해 시공간을 일그러뜨리는 에너지 중력파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력파 탐지 소식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2년 전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연구팀이 발표했던 '우주 급팽창' 직접 증거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연구팀은 지금과 같은 우주가 생긴 과정인 '우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직접 증거를 비롯해 중력파의 명확한 증거가 사상 최초로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논문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연구팀이 우주 먼지에 따른 산란 효과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보냈다.

조사 결과 당시의 데이터 해석이 잘못됐으며, 탐지된 신호 중 대부분이 우주 먼지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중력파의 흔적으로 볼만한 근거가 없다는 내용이 11개월 만에 재발표되는 해프닝을 빚었다.

한편 11일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했던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탐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