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전투 병력 20% 감소했다’ 미국 정부 분석

이라크, 시리아 IS전투요원 감소, 리비아는 오히려 증가 추세

2016-02-05     김상욱 대기자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 이른바 ‘이슬람 국가(IS=Islamic State)'의 전투 병력이 20% 감소했다는 미국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IS 전투요원이 현재까지 최대 2만 5천 명이라며, 한 때 최대치였을 때와 대비 약 20%의 전투 병력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오히려 리비아에서는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시엔엔(CNN)방송 이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국에 의한 공습(Air-Strike)과 이라크군 등과의 전투로 ‘IS'측이 막대한 피해나 나고 있으며, 전투 요원 추가 보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어니스트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IS는 여전히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그 수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분석과 과련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번 분석 자료에 따르면, IS가 거점으로 삼고 있는 이라크, 시리아 전투원은 약 2만~3만 1,500명이었다. 최근 분석에서는 19,000~25,000명으로 줄어들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와는 다르게 리비아에서는 그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리비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IS요원은 최대 6,500명이라고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CNN은 보도했다. 이는 미군 등이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소탕 작전을 강화한 이후 리비아로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