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하여가'로 정몽주와 디스전 '역사에는 없는 명장면'
베일 벗은 이방원의 '하여가', 불꽃 튀는 시조 디스전에 남다른 각오
2016-02-03 김지민 기자
배우 유아인이 역사 속 명장면을 훌륭하게 재해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정몽주(김의성 분)를 설득하기 위해 '하여가'를 부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백성들에게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떤 상관이겠습니까. 백성들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 저 만수산에 드렁칡이 얽혀있다 한들 그것을 탓하는 이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라며 절규하듯 외쳤다.
그러자 정몽주는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 나가고 몸뚱아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거듭된 회유에도 꿈쩍하지 않는 정몽주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이방원의 모습은 역사 속에서 차가운 인물로 묘사되어 있는 이방원과는 사뭇 다르다.
이런 새로운 장면의 탄생은 배우 유아인의 남다른 각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해 9월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작가님 글을 보고 느낀 이방원은 꽤 인간적이었다"며 "그 이면들을 입체적으로 그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유아인이 출연 중인 SBS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