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분석] 꿈결같은 사랑...소프트 BL의 정석

2016-02-03     뉴스타운경제 이선영 연구원

유난히 피곤한 퇴근길. 회사원 카노는 전차에서 선 채로 졸다 옆에 있던 오치의 발 위에 가방을 떨어뜨리고 만다.

깜짝 놀라 사과하는 카노를 시원시원하게 용서한 오치는 그가 일하는 가게의 할인권을 건넨다. 며칠 후 미안한 마음에 가게를 방문한 카노에게오치는 손을 뻗는데... 평범한 샐러리맨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알기 쉽게 보여주는 BL의 정석 같은 이야기다.
 

빠르게 관계를 진전시키지 않고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언뜻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읽다 보면 '평범한 남자라도 넘어갈 수밖에 없지'라고 납득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나 발전해 나가는 이야기들이 몹시 현실성이 있어,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라고 공감하는 부분도 상당하다.

마음이 통하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그린 정통 순정만화. 밑도 끝도 없는 육체적 사랑 이야기에 질린 독자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