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5개 전구’ 체계 본격 시동

인근국가와의 마찰시 기동성 있는 대응체제로 전환

2016-02-02     김상욱 대기자

중국의 인민해방군(PLA=People's Liberation Army)이 기존의 7개의 군구(軍区)를 통폐합해 5개 전구(戰区)로 본격 가동했다고 1일 선언했다.

5개 전구는 동서남북 및 중앙(Eastern Theater Command, Southern Theater Command, Western Theater Command, Northern Theater Command and Central Theater Command)으로 구성됐다.

중국 신화통신 1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이날 중국 전토를 방위하는 인민해방군 편제를 개평 5개 전구로 해 본격 가동하기 시작하고, 임명된 사령관 등에게 깃발을 전달하는 식을 가졌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육군을 중심으로 한 군 체제를 전환, 인근 국가와의 마찰 등이 발생했을 때 기동력을 발휘 이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념식은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이미 표명한 대규모 인민해방군 조직 개혁 작업의 일환이다. 특히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고조를 염두에 두고 있는 시진핑 주석이 작전사령관을 맡는 중앙군사위의 지휘권을 집중시켜 오는 2020년까지 ‘통합작전지휘’ 체제 확립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이날 열린 5 전구 체제 설립 대회에서 새로 임명된 각 전구 사령관 등에 대해 “전구에는 국가안전전략과 군사전략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역할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정세아래의 강력한 군대 육성을 단행, 효율적으로 싸워 이길 수 있는 조직 육성을 하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시 주석은 이어 “각 전구는 당의 지도를 견지해 어려움도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정신으로 용감하게 싸울 기풍을 배양하라”고 하달하고, 나아가 “안전보장에 중대한 관심을 돌려 현대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 메커니즘을 연구하라”고 훈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대회에서 “각 전구는 당의 지도를 견지해 어려움도 죽음도 마다치 않은 정신으로 용감히 싸울 기풍을 배양하라”고 훈시했다. 안전보장정세에 중대한 관심을 돌려 현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것도 지시했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구는 통합작전의 지휘기능을 담당한다”고 설명하고 이번 인민해방군 군편제 재편으로 육해공군과 전구를 조율해 편성하는 조직 개혁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금까지 ‘로켓군(PLA Rocket Force), 전략지원부대(PLA Strategic Support Force), 육군지도기구(PLA Army Headquarters)를 설립, 중핵 부분을 구성해 왔던 총참모부, 총정치참모, 그리고 총정치부 등 4개 부문을 조직 개편, 연합참모부, 규율검사위원회 등 15개의 전문부국에 따르는 새로운 체제를 본격 가동시켰다. “전략지원부대는 우주공간과 사이버 공격 등의 전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