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외암리민속마을' 설경
흰 꽃으로 피어나는 듯 자연 속에 살아 숨 쉬는 작은 마을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눈이 25일 아침까지 많은 양의 눈을 대지위에 뿌려 놓았다.
아산지역 적설량이 23cm로 주변 시군보다 많은 양의 눈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아름다운 겨울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오전 9시경 아산 외암리민속마을 찾아 눈 내린 마을을 담기위해 드론을 하늘로 띄웠다. 아침부터 설경을 촬영하러 온 많은 사진사님들이 눈에 뛰었고 주변에서 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보석 같은 눈을 보려니 눈이 아프다.
초가집위로 살포시 내린 눈과 논밭에 내린 눈이 그대로 누군가를 기다리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간간히 들려오는 새소리와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를 보면서 시골과 도시가 다른 점은 이런 풍경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나는 생각해 본다.
사진촬영을 하다보면 서로가 모르는 사람이라도 사진만으로 친구가 되고 벗이 된다. 그래서 난 아직도 자연을 촬영하고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연을 담는다는 것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자연이 나를 허락할 때 비로소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자연은 그대로 그 느낌을 담아야 한다.
외암리민속마을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겨울이 참 예쁜 마을이다. 소박하고 정겨운 그런 느낌과 마음이 드는 곳이다. 돌담너머로 무엇이 있을까, 이곳은 누가 살았을까 등등 궁금한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바로 이곳이 그런 곳이다. 되씹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내린 눈 위로 나만의 발자국을 남길 수도 있고 내린 눈으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도 있다. 또, 그 위에 글을 남길 수도 있다. 구름으로 잠시잠깐 숨었던 해님이 얼굴을 내밀며 하얀 눈 위로 보석 같은 빛을 선물한다.
봄은 아직 먼 듯, 시냇가에 흐르는 물소리가 차가움을 더하고 따스함이 찾아와서 그럴까 마을주민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눈 위를 걷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