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후보, “박근혜 정부의 성공” TK 지역민 모두 바란다

유권자들의 냉철하고 준엄한 심판을 결코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 경고

2016-01-21     이강문 대기자

새누리당 이인선(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는 20일 대구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 6명(진실한 사람+친박근혜계)이 남구 대명동 소재의 대덕식당에서 이른바 진박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누가 과연 진박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진박 논란이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박이라고 자처하는 대구지역 국회의원 출마자 6명이 20일 남구 대명동에서 모여 공동 행동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새누리당 대구지역 각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정종섭(동구을) 전 행자부 장관과 추경호(달성군) 전 국무조정실장, 윤두현(서구) 청와대 홍보수석, 곽상도(중.남구) 전 민정수석, 이재만(동갑) 전 동구청장, 하춘수(북갑) 전 대구은행장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바닥권에 있는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민생정치가 빨리 실현돼야 하는데 대구지역 국회의원의 헌신이 부족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인선(사진) 새누리당 대구 중ㆍ남구 국회의원 후보는 성명을 통해 “진박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스스로 말한 것처럼 대구 경제가 바닥권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에게는 과연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지금까지 정부 고위 관료를 지내면서 그들이 한 일이 과연 무엇이기에 이제 와서 대구의 발전을 운운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역민 모두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며 “하지만 지역민의 바람을 방패막이 삼아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도 못한 이들이 이제 와서 친박(친박근혜계)을 넘어 진박 운운하는 것은 지역민을 합바지 봉으로 여겨 유권자를 우롱하는 일이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견강부회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믿고 기용해준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정말 정정당당하게 지역민에게 심판받는 것이 오히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충성스런 일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지역민을 무시하고 자신의 낮은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얕은 권모술수를 쓰다가 당선만 되면 하루아침에 지역을 떠나 버릴 사람이 과연 진박인지 아니면 정말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지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이 진실한 사람인지는 두말할 이유조차도 없다”고 피력했다.

또 지난 18일 권용섭 새누리당 달성군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곽상도 예비후보에 이어 이종진 예비후보 마져 달성군 불출마를 선언하자 달성군민은 ‘도대체 진박이 대체 뭐 길래 지역민의 선택권을 무시하냐’라며 이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분노가 들끓고 있고, 일각에서는 중앙의 외압설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ㆍ경북에서 진박 논란이 거세다. 능력과 정책보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경선 조기과열 조짐이 보인다”는 질문과 관련해 “진박 논란은 그만큼 정치수준이 낮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런 6인 진박 회동에 대해 대구지역 예비후보들은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 중·남구에 나서는 이인선, 배영식, 조명희, 박창달, 김휘일 후보는 지난 20일 별도 성명을 통해 “그들은 스스로를 소위 진박이라 자처하며 대구의 경제가 바닥인 이유가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헌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지금 이 시점에 과연 진박타령이 가능한 말이가나 한 것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 사람들이 스스로 말한 것처럼 지금 대구 경제가 바닥권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에게는 과연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북구갑에 나서는 박형수 후보는 진박 6인회동에 대해 “지역구를 한번이라도 돌아보고 주민들과 대화를 해봤다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어떤것인지 알텐데, 어떻게 그런 모임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대구 동구갑에 나서는 손종익 후보 또한 ‘진박이기 이전에 진 구민이 되어라’라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 온 가족과 함께 그 지역에 봉사하며 살고 출마해야 배신의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온 가족이 지역에 살아오지도 살고 있지도 않고 아니 수도권에 살면서 지역구민에게 공천을 달라고 하는 것이 배신의 정치이자 거짓의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진박 후보 6명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이에 앞서 대구 달성군 출마를 선언한 곽상도 전 청와대 수석이 지난 11일 중ㆍ남구 출마로 선회하자 김휘일 새누리당 중ㆍ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달성군민에 대한 ‘배신의 정치’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찾아다니는 ‘메뚜기 정치’를 그만둬라”고 비난했다.

조명희 중ㆍ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선거구 바꾸기’, ‘밀실정치’, ‘철새정치’ 등의 한심한 작태를 벌이는 일부 총선 출마자는 중ㆍ남구 유권자들의 냉철하고 준엄한 심판을 결코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