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 개발
대구가톨릭대 ‘중독과 폭력의 예방‧치유‧재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15일 초등생 대상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14일 교내 성바오로문화관에서 상담교사 등 지역사회 상담 관련 기관의 실무자, 경찰관 등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마트폰 및 도박 중독 예방 워크숍’을 가졌다.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박은영 교수가 ‘스마트폰 중독의 이해 및 예방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어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장이 ‘청소년 도박 중독의 이해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사업단에서 개발한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독위험군이 급증하는 초등 4~6학년에 맞춰 개발됐으며, 상담교사 등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기존 예방 프로그램의 장점을 모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체 활동과 놀이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예방 프로그램은 주1회 총6회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습관 점검, 과도한 사용의 문제점 파악하기, 올바른 사용법 알려주기, 사용 규칙 정하기, 스마트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활동 탐색 및 전통놀이 실시, 프로그램 전후 사용습관 비교 등의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다.
박 교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체놀이 등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예방 프로그램은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관계성,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다는 유능성,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자율성 확보를 목표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2012년 18.4%에서 2013년 25.5%, 2014년 29.2%로 증가했다. 학령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중학생 33%, 고등학생 27.7%, 초등학생 26.7%, 대학생 20.5%로 조사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안구건조증,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신체변화가 나타난다. 청소년에게는 성적 호기심에 따른 성범죄나 신종 학교폭력,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있어도 스마트폰에만 열중하는 디지털 격리증후군 등의 폐해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