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 북한 핵실험 반복시 중국사회 안정 해쳐

‘북중관계 전통적인 사상’ 버리고 ‘대북정책 전환’해야

2016-01-08     김상욱 대기자

북한이 6일 깜짝 제 4차 핵실험을 하자 중국의 학자나 언론도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고 중국의 대북정책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环球时报)는 7일 사설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진동을 감지한 북한과의 국경지대의 중국 주민들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핵실험이 반복될 경우 중국 사회의 안정도 해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어 “북한은 중국과 북한 관계에 미칠 장기적인 마이너스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북한을 비난했다.

또 베이징대학의 국제관계학원읜 주쥔(朱軍, 주군) 교수는 중국 유력 경제지인 ‘재경’ 인터넷판 7일자에 북한의 4번째 핵실험에 대해 “북한을 이성적인 행동체로 간주할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중국 정부의 대북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6자 회담을 재개하고 대화를 통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러한 생각은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쥔 교수는 “북한과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전통적인 사상을 버리고, 중국은 자신의 이익을 중시해 눈앞의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