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요충지 ‘라마디’ 탈환, 미국 ‘중요한 진전’

이라크군 독자 전투로 탈환에 큰 의미

2015-12-29     김상욱 대기자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각) 이라크군이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가 장악하고 지배하고 있던 이라크 중부의 주요 요충지인 ‘라마디 해방’을 선언한 것에 대해 ‘IS소탕작전’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라크군은 안바르 주의 주도인 라마다 시를 빼앗긴 지 7개월 만에 탈환한 것이다. 이라크군은 라마디 정부청사에 이라크 국기를 게양함으로써 탈환을 기념했다.

카터 장관은 미군 등 연합군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치안부대가 IS퇴치에 대한 ‘능력과 의욕’을 보였다고 칭찬하고, 이라크 지상부대를 육성하고 전투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오바마 정권의 전략이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S와의 전쟁 끝은 거리가 멀다”면서 미군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카터 장관은 올 5월 IS가 라마디를 장악했을 때 “(이라크 군이) 싸울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라크를 비판한 적이 있다. 그는 “우리는 훈련과 장비 제공은 할 수 있지만 의지는 줄 수 없다”면서 이라크에 쓴소리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