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근혜 대통령 저격 "립서비스 따를 자가 없다"

김한길 박근혜 대통령 저격 눈길

2015-12-23     문다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했던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한길 의원은 지난 11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립서비스만 한다'며 비난한 것에 대해 "정치인 중 박 대통령 만큼 립서비스를 잘하는 분, 따를 자가 없다"고 공격했다.

당시 김한길 의원은 "윤병세 장관이 박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장관이라고 하는데 장관 보기에 국회의원들이 립서비스만 일삼는 위선자 같으냐"라며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선출직에게 이렇게까지 함부로 말한 예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한길 의원은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했던 것을 생각해보라.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약이라고 대단히 강조해서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생애주기별 맞춤형 립서비스였다"라며 "공약 중 제대로 실천된 것이 하나도 없다. '아이를 낳기만 하라, 국가가 키워주겠다 했는데 지금 무상보육, 무상교육이 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한길 의원은 "대학생 반값등록금, 군복무기간 18개월 단축, 최저임금 현실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중 되고 있는 것이 있느냐. 이런 공약들이 대표적인 립서비스"라며 "그렇다고 야당이 이런 문제를 지적은 하지만 대통령에 위선이라고까지 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대통령이란 분이 국회의원을 향해 립서비스나 일삼는 위선자로 몰아붙이냐"고 강조했다.

한편 김한길 의원은 자신의 탈당설과 관련해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