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일본기업, 사업 확대 계획 첫 40% 미달

다른 국가 이전 및 철수 계획 기업, 첫 두 자릿수 기록

2015-12-23     김상욱 대기자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감속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에 진출해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 기업 가운데 앞으로 1~2년 사이에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38.1%로 사상 처음으로 40%를 밑도는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일본무역진흥기구의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감소 현상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에 경기 감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 확대는 지난해보다 8.4%p 줄어들었고, 오히려 축소 혹은 다른 나라로 이전 및 철수는 3%p늘어난 10.5%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됐다.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기업은 5.3%p늘어난 51.3%였다.

중국에서의 경영 애로사항은 “임금 상승‘에 따른 한계에 다가오는 등 ’비용 삭감‘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일본 무역진흥기구 측은 “저비용을 노리고 진출한 기업들이 사업을 재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월 중국에 진출한 1,4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답변은 874개 기업으로 받았다고 진흥기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