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3년간 주가 70% 급락.. 신성장 동력 부재

2015-12-15     서성훈 기자

포스코그룹의 계열사 포스코엠텍이 지난 3년간 주가가 70% 이상 급격히 떨어졌지만 신성장 동력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012년 12월 3일 1만1,900원에 머물던 포스코엠텍의 주가가 이달 3일 2,735원으로 3년 전 대비 77.0%(-9,165원)나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급락의 원인은 야심차게 시작한 신사업의 실패와 세무추징금 등의 악재 때문이다. 

포스코엠텍은 2012년 몰리브덴 습식제련 사업을 시작했지만 몰리브덴 정광 매출이 2012년 306억원에서 2013년 179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부터 사실상 가동을 중단한 영월 몰리브덴 공장을 매각(지난 2월)하기로 했지만 최근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2013년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을 흡수합병해 153억의 손실을 봤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 당시 “계열사의 합병을 통해 도시 광산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특히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6월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나인디지트의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납세의무 승계 등의 문제로 434억여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12월 기준 매출액 4,462억여 원에 순손실 1,054억여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2월 기준 순손실 152억여원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엠텍은 심각한 실적악화를 겪고 있지만 최근까지 신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공시에 의하면 새로운 수주처가 아닌 모회사인 포스코에서 일감을 받아 철강 제품을 포장하는 데 그치고 있다.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현재는 기존에 하던 것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특별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