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HS, 이슬람국가(IS) 석유밀수 등 월 942억 원 수입

병사들의 급여 쥐어짜고 농업세를 신설 검토

2015-12-08     김상욱 대기자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가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올해 하반기에 들어 “세금을 징수하거나 석유를 밀수”해서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이 약 8천만 달러(약 942억 8천 800만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의 정보기업인 ’ IHS'가 밝혔다.

인터넷상에 공개된 정보와 각국 정부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취합한 IHS는 ‘IS'가 올해 들어 연간 벌어들인 총액은 약 1조 1천 490억 원으로 추정했다.

IHS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 연합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 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공습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IS가 석유 밀수 등으로 벌이들이는 수입은 전체의 약 43%에 달한다.

그리고 전체 수입의 50%는 주민들과 기업체들로부터 징수하는 현금과 압수한 자산 등이며, 나머지는 약물 판매 수입과 기부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자신들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에서 마치 국가인양 통치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행정 경비로도 쓰여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HS는 또 ‘IS'가 수지균형을 위해 병사들에 대한 급여를 쥐어짜고, 새로운 농업세를 도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