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광수는 현대판 트로이 목마

북한은 분단후 지금까지 대남적화 야욕을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2015-12-06     지만원 박사

우리나라에 귀순한 탈북자들 중 수십 명이 5.18 광주폭동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00만야전군 노숙자 담요님이 분석한 내용을 자세히 보면 어린 나이에 광주에 온지 35년이 지나 장년이 되어도 그들의 본 모습은 100% 틀림이 없다.

현재 북한을 탈출하여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는 약 2만6천여 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북한의 폭정과 기아를 피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 천신만고 끝에 우리나라에 온 사람들이다.

우리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탈북자도 국내법상 대한민국 국민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신분만 정확하게 확인되면 단기간 내 한국 국적을 부여하는 특전이 주어지며 정착금지원 등 많은 지원이 뒤따른다.

정부의 탈북자 정착지원제도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탈북자는 정착금을 받는다. 이 정착금은 누구나 받게 되는 기본금으로 1세대 기준 700만원, 미화로 약 6,900달러가 된다. 그리고 직업훈련이나 자격증 취득, 취업 장려금 등으로 최대 2,440만원 약 2만 달러 상당을 받게 되며, 노인이나 장애자 또는 장기치료를 요하는 사람은 일정 가산금을 지원 받는다.

또한 주거지원과 취업지원도 적극적으로 해줄 뿐 아니라,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로 본인 부담 없이 병 치료를 할 수 있는 사회복지 혜택을 받으며, 또한 교육지원으로는 대학진학 시 특례로 입학이 되고 학비지원도 받는다. 일부 탈북자들은 부족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 국가재정상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분단후 지금까지 대남적화 야욕을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그들은 적화통일을 위해서 라면 "합법/비합법투쟁, 폭력/비폭력 투쟁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저질러 왔다. 북한은 난공불락의 요새인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탈북자 행렬을 트로이 목마로 사용하는 기발한 전술을 채택한 것으로 보여 진다.

트로이 목마 전술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그리스가 트로이를 무너트릴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트로이 목마다. 그리스는 트로이를 둘러싸고 10여 년간 공성전을 벌였으나 성을 함락시키지 못하자 커다란 목마를 만들어 30여 명의 군인을 그 안에 매복시켰다. 그리스가 이 목마를 버리고 거짓으로 퇴각한 척하자 트로이 사람들은 목마를 승리의 상징으로 여기고 기뻐하며 성 안으로 들여놓았다. 그날 밤 목마 속의 군인들은 성문을 열어 그리스 군대를 성 안으로 들여놓았고, 이로 인해 긴 전쟁은 그리스의 승리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오늘날 정보화시대 트로이 목마는 컴퓨터 악성 코드의 대명사로 더 유명하다. 악성 코드 중에는 마치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하여 사용자들로 하여금 거부감 없이 설치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이들을 "트로이 목마"라고 부른다. 트로이 목마 처럼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무언가를 숨겨 놓은 것이다. 악성 코드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 트로이 목마는 다양한 방법으로 컴퓨터 사용자의 보안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의 국가목표(적화통일)를 달성하기 위하여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똑똑한 어린이들을 선발하여 혁명전사로 키웠다. 이들에게 광주폭동 당시 현장을 채험케 하면서 적화통일에 대한 확신을 주었고, 이들이 성장하자 요덕수용소 등에서 체험교육을 한 후 상당한 기간에 걸쳐 북한체제에서 핍박받아 탈출한 사람으로 위장하여 정보 당국을 안심시켰을 것이다.

황장엽 처럼 북한에서 온갖 권력과 특혜를 다 누렸던 사람이 탈북을 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그 후 줄줄이 이어진 고위층이나 고위층 자녀들의 탈북은 우리 정부와 국민을 들뜨게 했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신주단지 처럼 모시면서 온갖 특혜를 다 베풀었다.

북한에서 그 혹독한 수용소에서 탈출했다는 사람들이 조금도 주눅이 들지 않고 남한의 어떤 사람들보다 적극적으로 대북풍선단을 구성하여 전단을 날리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영화를 만들어 국제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또는 북한 실상을 알리는 안보강연 등을 통해 정부와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와 신뢰를 확보하게 되었고, 그 중 어떤 사람들은 정치권에까지 진출하였다.

이들의 명성이 날로 높아 지면서 지금은 여러 탈북자단체의 회장이나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탈북자 조직을 완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아마 탈북자 조직속에 그들이 데려 왔거나 포섭한 심복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들은 남한 요소요소에 거점을 확보하면서 결정적인 시기가 되면 일사불란한 작전을 통해 대한민국에 결정적 타격을 가하기 위한 주도면밀한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금년 5월부터 광수(5.18 광주 북한군)들의 사진이 발표 되었고, 그들 중 상당수는 탈북자 신분으로 우리 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을 보면서, 그동안 우리 정부와 국민이 얼마나 순진하였으며, 이들의 수작에 놀아난 우리 정보기관이 얼마나 형편 없는 조직 인가를 절감하게 된다.

그동안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승승장구하던 탈북 광수들과 그들에게 놀아난 우리 정보기관은 지금쯤 멘탈 붕괴상태에 빠졌을 지도 모른다.

트로이 목마 속에 숨어 들어온 광수들이 그들의 의도 대로 작전을 수행했더라면 대한민국은 트로이왕국처럼 끝장 날 수도 있었다. 하늘이 대한민국을 도왔는지 노숙자담요님을 비롯한 분석전문가들이 거의 8개월에 걸쳐 광수들의 진면목을 파악함으로써 이들의 정체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은 순전히 정부의 몫이다.

국가흥망에 관한 최고급 정보를 단돈 일원도 지원받지 못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평가하여 입에까지 넣어 줬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국가라고 할 수도 없다.

글 : 500만야전군 마르스, 사진: 500만야전군 노숙자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