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들과 애국팔이 하는 존재들

2015-11-27     지만원 박사

나는 나를 애국자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적도 없고 남에게 내세우지도 않았다. 그런데 "내가 애국자이고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돈벌이를 위해 애국자연한다" 말하고 다니는 인간들이 있다. 고영주 변호사는 이런 사람의 편을 들며 지만원을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법원에 호소한 사람이다.

고영주는 그가 대한민국 최고의 공안변호사임을 자처한다. 대한민국 공안변호사라면 공안에 대한 기본 실력이 있어야 한다. 김대중이 빨갱이이고, 북한을 위해 투쟁한 간첩 이상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영주는 문재인, 노무현과 같은 빨갱이 족보상의 졸병들에 대해서는 공산주의자라고 지적하면서도, 정작 빨갱이들의 거두인 김대중에 대해서는 절대로 공산주의자도 아니고 종북주의자도 아니라고 강변했다.  

조갑제가 개인 이름을 대지 않은 채, 막연히 빨갱이 일반을 공격하면서 애국자로 위장하고,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이수근 이상으로 북한체제를 보호하듯이 고영주 역시 공산주의자 찌꺼지들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한 표정으로 공격을 하면서도 정작 핵심 지존인 김대중에 대해서는 "그는 절대로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강변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그처럼 범국민적 존경을 받던 고용복 교수가 간첩이었듯이 이 세상에는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 모르게 돼 있다. 솔직히 나는 이 시점에서 고영주를 고영복 정도로 의심 한다. 조갑제-서정갑류와 한패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공안검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김대중에 대한 이념을 모른 체 할 뿐만 아니라 그를 적극 옹호하였기 때문이다.  

좌우 싸움이 없었다면 나는 솔직히 조갑제-서정갑-고영주 류의 존재들과는 글에서 나마 상종조차 할 수 없는 별다른 세계에서 살았던 존재다. 나는 솔직히 이런 존재들의 이름 조차 내 손가락으로 기록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천한 인간들이 빨갱이 세력을 형성하여 대한민국의 운명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들의 이적행위들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나는 빨갱이 세상이 얼마나 더럽고 세상을 타락시키는 존재인 것인가를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존재다. 나는 경영학자다. 그것도 수리적 분석력을 핵으로 하는 경영학자다. 이런 사람이 국가경영과 기업경영을 강론하고 경영진단을 했다면 국가에 상당한 플러스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생전에 배우지 못한 저질-천한 빨갱이들과 멱살을 맞잡고 미나리 진흙탕에서 뒹구루기를 근 20년 했다. 참으로 더럽고 참으로 한심하다. 내 인생은 어디 갔고, 내 나라는 어디로 흘러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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