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기지에 첨단 S-400 미사일 배치

올해 안으로 이란에 S-300배치 완료 예정

2015-11-26     김상욱 대기자

러시아 당국은 지대공 미사일인 S-300을 시리아 내에 있는 러시아 군 기지에 배치해, 비행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의 시리아 배치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224명(전원 사망)이 탑승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여객기 추락 사건을 결과적으로 “등을 찌르는 짓”이며, 의도적인 공격에 의한 여객기 추락이라고 주장하며 터키는 물론 미국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S-300"미사일의 시리아 내 러시아 기지 배치는 러시아 전투기의 안전 비행을 위한 것이라고 러시아 당국은 설명했다고 러시아 국영 통신인 ‘타스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정부는 최첨단 S-400 트라이움프 대공방어시스템(S-400 Triumf air defense system)을 시리아 내 러시아 공군기지(Hmeimim air base)에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 러시아 공군기지는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대통령 정권과 맞서 싸우고 있는 반군 세력과 다에시(Daesh)라고 불리는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에 대한 공습작전(airstrike operation)을 지원하는데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에시(Daesh)’는 이른바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부르는 명칭으로 ‘국가’라는 뜻을 담고 있지 않는 용어로 “다울라 이슬라미야 이라크 샴(Islamic State of Iraq and Sham)”의 앞 글자를 따 만든 합성어로 ‘짓밟다’는 뜻의 아랍어 ‘다샤(daasha)’와 발음이 비슷하다. “모욕 또는 경멸”의 뜻을 담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는 ‘IS'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국제테러조직으로 보겠다는 뜻이다.

한편, 러시아는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S-300을 올해 안으로 이란에도 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러시아는 유일하게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