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러대응 2개 여단 창설 포함 핵전력 증강

핵전력 증강위해 예산 대폭 증강

2015-11-24     김상욱 대기자

영국 정부는 테러대응 2개 여단을 창설하고 군사력 증강을 위해 핵전력 증강에 310억 파운드(약 54조 1천 616억 원)를 투입하는 등 전력증가에 나서기로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각) 하원에서 국방 방침과 관련 이 같이 밝히고, 특히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테러가 발생할 경우 경찰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병력 1만 명 규모의 2개 여단 창설을 하기로 했다.

영국정부는 전략 핵미사일 ‘트라이던트’를 탑재한 원자력 잠수함은 영국의 유일한 핵전력으로 기존의 250억 파운드(약 432조 6천 787억 원)에서 대폭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 예산은 더욱 증액될 가능성도 있으며, 2030년대 초반에는 이 예산이 1000억 파운드(약 174조 7천 150억 원)으로 늘려 전력 증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 방위장비 관련 지출에 1780억 파운드(약 310조 9천 927억 원)으로 증액할 계획을 마련했으며, 또 공군력 향상을 위해 미국 보잉사의 P8 초계기 9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그동안 영국은 원자력 잠수함 1척을 상시 운용하면서 핵 억지력을 확보해 왔으나, 내용 연수(耐用年數)에 한계가 가까워지면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핵 억지력 증강을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