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순조로운 정권이양 약속

오바마, 미얀마에 헌법 개정 촉구

2015-11-16     김상욱 대기자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15일 군부가 또 다시 자유선거 결과를 무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으로 순로운 정권이양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테인 셰인 대통령은 이날 양곤에서 열린 여러 정당과의 회의에서 이 같이 약속하고 모든 권력이 새 정부에 체계적으로 이양될 것이라며,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는 순조롭고 안정적인 정권이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 현 정부는 국회의석의 80% 이상을 차지해 다음 대통령을 결정할 NLD가 권력을 장악하게 되는 2016년 2월 물러날 예정이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얀마의 이번 총선 결과를 환영하며, 아웅산 수치 여사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도록 촉구했다. 미얀마 현재의 헌법으로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대통령이 될 수 없도록 돼 있다. 대통령을 자격을 가지려면 외국인 남편, 외국 국적의 자녀들이 없어야 하지만 수치 여사의 자녀가 외국 국적이어서 원천적으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