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공보담당관, 부시장의 윗전? 행정조직도 ‘오해 유발’
경주시 행정조직도에 시장 직속의 공보담당관이 서열 2위로 오해하기 쉽게 표현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경주시 행정조직도·기구표에 의하면 공보담당관은 시장 직속으로 부시장 보다 높은 곳에 기재돼 있다.
경주시장 바로 밑에 공보담당관에 이어 비서실, 부시장 순으로 표현돼 있다. 누가 보더라도 직제상 공보담당관이 부시장 보다 높다고 오해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경주시 조직도를 보고 부시장 위에 공보담당관이 있어 더 높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공보담당관이 서열 2위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 부시장은 2급이며 공보담당관은 5급이다.
이 같은 오해의 원인은 경주시가 올해 1월 1일자로 조례를 개정해 공보담당관을 시장 직속으로 개편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조직표에 시장 바로 밑에 공보담당관이 있는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조직도 논란과 관련 “공보담당관은 선을 옆으로 빼놓은 것”이라며 “시장 바로 밑에 부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옆 공간이 부족해서 위에 올려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보담당관이 시장 직속부서로 개편되면서 부시장이나 국장 등이 관리, 감독 할수 없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 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휘, 관리계통에 대해 “시민행정국장이나 부시장에게 결제를 맡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장 직속이기 때문에 부시장이나 국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시장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많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부시장(2급)과 공보담당관(5급)의 직급의 차이를 보더라도 제대로 된 지휘, 관리를 위해 부시장 직속으로 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민원인 A씨가 공보담당관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려고 했지만 시장 직속이기 때문에 하소연할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