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5대 15 남녀 동수 첫 내각 등장
‘왜 남녀 동등 비율이냐?’질문에 총리 답변 “지금은 2015년”
지난 달 19일 총선에서 당선된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신임 총리는 4일(현지시각) 새 내각을 출범시켰다. 자신을 제외한 각료 30명을 남녀 50%씩 나누어 새로 임명해 남녀 동수 내각이 등장하게 됐다. 캐나다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각료를 남녀 15대 15로 구성한 이류를 묻는 트뤼도 총리의 답변은 “지금이 2015년이다”는 간단한 말로 응답하기도 했다고 미국의 허핑턴포스트 신문이 전했다.
이번에 출범한 캐나다 각료가운데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30대 여성이 최연소 장관을 기용돼 화제를 낳고 있다. 민주제도부 장관으로 취임한 ‘메리엄 몬세프(30)’ 의원은 현 내각 최연소 장관이자, 역대 4번째로 젊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담당하는 국제무역장관에도 여성이 기용됐다. 캐나다 사상 처음으로 원주민 부족 출신의 여성을 법무장관에 임명했고, 또 인도계 출신 인사를 국방장관에 임명하는 등 인종 다양성도 배려한 내각 구성을 보였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공식 총리 취임 이후 “캐나다에서 여러분과 같은 분들을 기용하게 돼서 매루 기쁘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취임 직후 첫 국무회의도 개최했다.
이날 기용된 장관들은 대부분 35~50세로 젊은 인물들로 구성됐다. 일부에서는 너무 젊은 인사들고 구성되어 참신한 이미지는 있지만 경험 부족, 각료들의 자기 목소리 내기 등 정권 운영에 불안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선거 캠페인에서 부자증세와 중산층 감세를 내걸고 총리에 당선됐으나, 수출을 떠받치고 있는 원유의 국제가격 하락에 따라 경기 회복이 최우선 정책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임 총리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