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처남 최양오씨 서초갑 출마할까?

본인=출마 결심 vs 김 대표= 정계진출 다소 부정적

2015-10-30     손상대 대기자

사위의 마약혐의로 한동안 곤혹을 치렀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앞에 또 한 가지 복병이 나타났다.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55)이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처남 최 고문이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서초갑은 일찌감치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조윤선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의 출마도 거론되는 지역이다.

김 대표의 처남은 오래전부터 정계 진출을 예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최 고문은 부친의 지역구였던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김 대표와 상의를 했었지만 김 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밝혀 주춤했다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이야기다.

최 고문의 정계 진출은 부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 고문의 부친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최치환 전 의원이다.

한동안 출마 결심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던 최 고문은 최근 가족들과 상의를 거쳐 서울 서초갑에서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이러한 결심을 가족을 통해 김 대표에게 알린 것.

이와 관련 김 대표는 2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말렸지만 (처남이)말을 듣지 않았다”며 “사전 상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처남의 정계진출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온 터여서 이번 출마결심과 관련해서도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떤 경우가 됐건 현재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사위의 마약혐의 기소에 이어 부친의 친일행적 논란과 관련해 정면돌파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처남의 출마를 말릴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